포스코 테라로사
POSCO TERAROSA

PHOTOS BY KIM JONG OH



아이디어는 '철의 의미를 가지고 명쾌하고 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1층과 2층을 개방하여 극장형 계단을 만들어 이동 동선 겸 머무르는 혹은 이벤트 장소가 되도록 하는 것과 50미터에 이르는 장대한 바와 책꽂이를 만드는 것이었으며, 주재료는 포스코에서 나오는 철을 그대로 가공해서 사용하여 철이 계단을 따라 흘러내리고 압연강을 뽑아내는 직선적인 모습이 은유적으로 표현되고자 했다. 철은 흔히 구로 철판이라고 불리는 열연강을 사용하였는데, 압연강은 얇은 철판을 마감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6T 9T 12T 18T 등의 다양한 두께의 재료를 활용하여 그 두께감이 재료에 대한 깊은 감성을 주도록 하였다. 공장에서의 레이저 커팅과 휨 가공을 이용하여 제작하였고 도장을 피하기 위해 아르곤 용접을 사용, 우수한 현장 작업팀을 만나 마치 고무처럼 부드러운 감성을 전달하는 철재 디테일을 만들 수 있었다. 특히 12T의 철판 자체를 사용한 50미터에 이르는 바와 6T의 철판을 휘고 용접하고 갈아내어 만든 2층과 연결하는 극장식 계단에서는 부드럽고 우아한 철의 질감이 묻어 나오는 장소가 만들어졌다. 계단의 핸드레일과 가이드레일도 레이저 커팅을 이용하여 부속을 만들고 가구식으로 조립하여 용접의 량을 줄이고자 하였다. 철이란 일반적으로 녹이 슬거나 다칠 위험이 있어 보호용 도장이나 마감이 있어 사람이 직접 터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지만 이곳에서의 철은 그 차체의 촉감이 차갑지 않고 오히려 한 잔의 커피와 어울리는 따뜻한 감촉을 가지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이곳은 100톤 이상의 압연강을 우아하게 가공하여 사용된 구축적이면서도 화려한 카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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