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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추구하는 건축은 공원 같은 건축입니다.
일반적으로 건축, 학교, 병원, 사무실 등 특정 기능을 가진 건축은 누군가를 위한 공간이면서 동시에 다른 누군가는 배척하는 모양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공원은 누구에게도 평등합니다. 나이의 적고 많음의 제한도, 가지거나 가지지 못한 자의 제한도 없습니다. 여러 사람이 여러 목적을 가지고 공존합니다.
우리의 초기작업으로 다양한 분야의 도시의 오픈 스페이스에 대한 작업들을 해 왔습니다. 공원, 교량, 포켓공원 가로설계, 간판설계, 환경조각 등의 작업을 통하여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기능이 고정되기 보다는 가변적으로 작동하는 공간, 비워가면서 기능을 부여하는 공간배열 등을 탐구했습니다. 우리는 공원의 작동법을 건축에 적용하는 것을 탐구합니다. 조경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공원에서 발견되는 사람들의 행태가 유도되도록 건축공간을 배열하고자 합니다. 또한, 물리적으로 건축 형상 대신 재료의 촉각적인 물성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관점의 연장이며,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물성을 추구하는 것 또한 공원적 성격의 확장입니다.
거리로 열리고, 거리에서 머물고 싶은 건축, 거리와 관계하며 소통하는 건축, 들어가기 쉬운 건축.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교류하는 공간. 건축물이 새로 들어서면 주변에서 데모를 하지만, 공원이 들어서면 주변 모두가 환영합니다. 건축은 준공 이후 점점 노후화가 진행되지만 공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윽하게 익어갑니다. 공원 같은 건축의 궁극적 목적은 평등과 상생의 도시, 계층화되는 도시공간을 다시 이어주는 보완의 역할입니다.

건축사사무소 엠피아트